안녕하세요~ 여러분의 건강한 생활을 응원하는 동우당한의원 김혜경원장입니다.
현대사회를 살고 있는 많은 사람들 중에는 만성피로, 스트레스로 힘들어 하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그 와중에 스트레스를 받거나 많이 피곤하거나 하면 흔히 말하는 '입병'으로 고생하시는 분들도 많으실 겁니다.
특히 특별한 문제가 없는데 입 안의 느낌이 타들어가는 것 같거나 화끈거린다 라고 말씀하시는 분들이 계시는데,
오늘은 '구강작열감증후군'에 대한 말씀을 드리고자 합니다.
구강작열감증후군은 구강 점막의 기질적인/임상적인/병적인 변화나 문제가 없는데 만성적으로 지속하는 구강의 화끈거리는 혹은 타는 듯한 감각이나 통증을 느끼는 상태를 말합니다.
연구 결과들에 따르면 이 질병의 유병률은 진단기준에 따라 15%까지 보이며, 특히 폐경 이행기 및 폐경기의 50~60대의 여성에게 흔한 질환이라고 합니다.
'구강작열감증후군'이 생소하신 분들도 계실텐데 정해진 증상이 있다기보다는 다양한 양상을 보입니다.
환자 대부분은 자신이 느끼는 감각을 표현하는 데 어려워하기도 합니다.
구강점막의 통증 뿐 아니라 미각 변화, 구강 건조 등의 다양한 만성적인 증상을 나타냅니다.
증상들은 일과가 끝난 저녁, 밤 중에 특히 심하며 수면 중에는 거의 나타나지 않는 경향이 있습니다.
환자의 70% 이상이 쓴맛, 금속성의 맛이 느껴지는 것과 같은 미각의 변화 혹은 장애를 호소하며, 약 2/3 정도는 구강 건조감을 호소하기도 합니다.
그렇다면 이 질환이 생기는 원인은 무엇일까요?
구강작열감증후군의 정확한 원인은 현재가지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신경생리학적인 요인과 심리적인 요인의 상호작용을 포함하는 다양한 요인에 의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구강작열감과 관련된 국소적 요인으로는 치과 질환, 기계적 혹은 화학적인 구강점막의 직접적인 자극이나 구강 내 과민 반응, 구강 내 바이러스 / 세균의 감염, 구강건조증, 다른 구강 내 병변 등이 있습니다.
또한 전신적 요인으로는 비타민B12, 엽산, 철, 아연 등의 결핍이나 당뇨병과 같은 내분비 질환, 타액 분비 저하를 일으키는 쇼그렌증후군과 같은 자가면역질환, ACE 억제제, 벤조디아제핀계 약물, 신경 이완제, 항히스타민제, 항레트로바이러스제 등과 같은 약물 복용 등이 있습니다. 미각 장애, 위식도역류성질환 등도 구강작열감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심리적인 스트레스나 신경 장애 등과 같은 신경정신과적 요인도 구강작열감과 관련이 있습니다.
그렇다면 치료가 가능한지에 대해 궁금하실텐데
한의원에서는 구강작열감증후군에 대한 침구치료, 약물치료를 시행하고 있으며 환자 상태에 따라 다양한 한약을 처방하여 증상 완화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또 구강작열감이 어떤 요인에 의해 발생했는지를 파악하여 증상에 맞는 청심고나 생혈고 등 스틱형 한약도 처방이 가능하며 치료 효과에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빠른 치료도 효과가 있겠지만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일상 생활 속에서 증상을 완화시킬 수 있도록 관리 하시는 것이 중요합니다. 담배나 술, 산성의 음식, 매운 음식과 탄산음료 등의 자극적인 음식을 피하셔야 하며 과도한 스트레스가 쌓이지 않도록 하는 것도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