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동우당한의원 김혜경 원장입니다.
오늘은 아이를 키우는 부모님들에게 도움이 될 주제를 들고 왔습니다.
바로, 유뇨증이라고도 말하는 야뇨증입니다.
1세 미만까지는 방광이 차면 자동적으로 척수중추를 통해 배뇨가 이루어지고, 1~2세 때는 방광충만감을 느끼고 알릴 수가 있으며, 2~3세에서는 배뇨 억제가 가능합니다. 배뇨의 수의적 조절이 가능한 나이는 통상 만 5세 전후이지만 방광기능의 발달에는 개인차가 큰 편입니다.
야뇨증은 만 5세 이후에도 소변을 완전히 가리지 못하는 상태를 말합니다. 비뇨기계에 뚜렷한 이상은 없으며 낮에는 소변을 잘 가리다가 밤만 되면 소변을 가리지 못하는 상태이기도 합니다. 최소 1주일에 2회 이상, 적어도 3개월 이상의 기간에서 자는동안 무의식적으로 소변을 배출하는 상태로 정의합니다.
몽유병이나 야경증처럼 어린이에게 생기는 반응소실증의 한 형태이며 남녀 비율은 3:2 혹은 2:1로 남자가 많고, 연령은 3~15세까지가 대부분이며 주로 5~8세에 내원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야뇨증은 왜 생기는 것일까요?
직접적 원인으로는 유전적 요인이 잘 알려져 있습니다. 심리적 요인은 유뇨증의 원인이라기보다는 결과인 경우가 대부분이며, 성장 및 지능 발달과는 무관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배뇨 반사 조절의 성숙 지연에는 야간 다뇨 및 방광 미숙 등이 복합적으로 관여합니다.
야뇨증을 알 수 있는 증상들에 대한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시기적으로 분류하자면 출생 시부터 계속된 경우에는 원발성, 6~12개월 동안 증상이 없었던 경우는 속발성으로 나눕니다. 대개 원발성야뇨증의 빈도는 4~5세의 소아에서 약 12% 정도인 것으로 추정됩니다.
그리고 5~9세까지 매년 14% 정도, 10~19세까지는 16% 정도가 치료 없이 자연히 소실됩니다.
그러나 3% 에서는 20세 이후에도 유뇨증이 지속되는 것을 보입니다.
그리고 또 생리적, 정신적, 기질적 유뇨증으로도 나눌 수 있는데 이 중 한 가지에만 해당한다고 해서 명확하게 결정하기는 어렵습니다.
먼저 첫 번째, 생리적 유뇨증
3~5세 이상이 되도록 기질적, 심리적으로도 원인의 소견을 찾지 못하고 계속 야뇨가 있는 경우 이를 생리적 유뇨증이라고 합니다.
유아 방광에서 성인의 방광으로 성숙되지 못한 결과로 방광의 용적이 적고 배뇨의 조절이 불충분하여 발생합니다. 보통 야간에는 항이뇨호르몬의 상승을 볼 수 없고 방광용적을 상회하는 양의 오즘이 만들어집니다. 이 경우가 유뇨증의 90%를 차지합니다.
두 번째, 정신적 유뇨증
기질적 원인은 없고 배뇨 조절이 가능하던 아이에게 갑자기 오는 경우는 정신적 타격이 원인인 경우가 많습니다. 보통 심리적이나 환경적 변화에서 나타나면 진단하기 수월합니다. 이 경우는 유뇨증의 5% 정도를 차지합니다.
마지막 세 번째, 기질적 유뇨증
밤에 오줌을 싸는 동시에 깨어 있는 동안 요로 증상이 있으며 빈뇨, 소변불리 등이 동반되기도 합니다. 기질적인 원인이 있는 경우는 매우 드문 편으로 야간간질, 요로감염, 요량증가(당뇨병, 요붕증), 폐쇄성 요로질환, 만성신부전에 의해 일어날 수 있습니다.
보통 야뇨증은 에스트로겐의 분비가 시작되면 괄약근의 기능이 강화되어 자연치유가 되지만 사춘기 이전에 치료를 해야 인격 형성에 지장을 주지 않습니다.
한의원에서는 야뇨증은 어떻게 치료할까요~?
보통 선천적으로 발육이 부족한 아이들의 성장을 촉진하고 심리적으로 불안정한 아이들의 안정을 돕는 한약을 처방하여 치료합니다. 또 경우에 따라 침구치료와 전침치료를 한약과 더불어 함께 하기도 합니다.
야뇨증을 치료할 때 중요한 점이 있습니다.
바로 부모님이 지켜주셔야 할 사항입니다.
심리적으로 불안정한 상황을 만들지 말아야 하며 스트레스를 받지 않게 해줍니다.
특히 야뇨증에 대해 야단을 치거나 창피를 주면 안 됩니다.
또한 잠자리에 들기 전에 너무 많은 수분 섭취는 피해야 하고 특히 카페인이 함유된 탄산음료는 소변 배출을 돕기 때문에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그리고 야뇨증이 오는 시간에 아이를 깨워 배뇨를 도와주는 것이 좋습니다.
누구에게나 생길 수 있는 증상이지만 부모님께서 빨리 치료받을 수 있게 해 주신다면
누구보다 건강한 아이로 성장할 수 있습니다.
더 이상 고민하지 마시고 한의원으로 오셔서 정확한 상담 받아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